5월 19일에 시작된 해외선물계좌가 8월전까지는 잘 운영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8월초에 큰 손실이 발생하게 되었다. 원인은 로직 자체에 있었다.

손실을 끼친 로직은 최근에 수익의 대부분을 벌어준 로직이었고, 길게 길게 먹는 전략이었다. 문제는 손절선이 컸고, 이 부분이 계좌의 크기에 비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최근 많은 도움을 받는 '주식투자 절대법칙'이란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 매매 전략의 수익률이 높은 것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가장 쉬운 기법은 손절매를 아주 크게 하는 것이다. 큰 폭의 손절매를 사용하면 매매 전략이 목표로 한 이익이나 청산 시점으로 가기에 충분한 많은 공간과 시간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큰 폭의 손절매가 결국은 당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고 당신에게 상처를 안길 것이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그들의 매매 전략이 그럴듯한 가상 손익 그래프를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 손절매의 폭을 늘려 잡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들의 매매 전략을 과거 데이터에 '끼워 맞추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

 

 항상 계좌가 터져야 이런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백테스트 상으로는 손절선을 길게 잡는 것이 도움이 되고, 실제로 수익을 내는 데에도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다만, 실제 시스템을 운영함에 있어서 긴 손절선은 하나의 리스크를 짊어지는 샘이고, 가장 큰 문제는 이 시스템이 나의 계좌를 파괴하고 있을 때, 로직이 통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백테스트상에 숱하게 있던 상황인지 판단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그릇의 크기에 따라 손절선과 전략에 대한 판단은 항상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전에서 터져보니 나의 그릇보다 큰 손절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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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손절매 기법 (35)

 지금까지 절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전략을 살펴본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어떤 번뜩이는 투자 아이디어가 떠올라 전략으로 만들었고, 시뮬레이션 테스트 상에서도 �

stock79.tistory.com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다보면 따서 기쁜 순간보다는 잃어서 고민되는 순간이 더 많고, 나는 무엇보다도 그때의 판단이 시스템 트레이딩의 성공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백테스트를 하다보면 많이 느끼지만 정보를 알고 있는 in sample 구간에서는 잘 벌다가 out of sample 구간에서 여지 없이 무너지는 경우는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내 전략은 실전에서 그러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백테스트를 한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히 들 수 있는 생각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래서 정말 실전에서 무너지는 전략이라면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한번의 거래에서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혹은 리스크를 감당할수 없음을 인정하고 손절을 치듯이, 시스템에 있어서도 그러한 기준을 갖고 시스템을 손절하는 것은 내 자산을 지키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스크랩한 글은 systrader79님의 글이고, 이 글에서 나오는 그림은 '주식투자 절대지식'에서 나오는 그림이다.

 

 '주식투자 절대지식'에서는 모멘텀이 죽은 전략은 시스템 손절매를 통하여 손실을 제한하고 트레이더의 자산을 지키라고 권하고 있다. 또한 책에서는 시스템 손절매는 '1. 매매 전략 손절매할 금액의 수준을 알려줄 것, 2. 매매전략의 모멘텀이 죽었음을 규정할 수 있어야함, 3. 언제 매매를 재개할지 알려줄 것'과 같은 특징을 가져야 하며, 그 형태는 트레이더가 상상하여 규정하기 나름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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