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미래, 대세상승장이 온다

 제목만 보고 무슨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쓸만한 말을 제목으로 했나 싶었다. 하지만 내용을 보고는 생각이 좀 달라졌다. 기존에 4계절 투자법은 경제와 자산시장은 회복기, 호황기, 후퇴기, 침체기를 거치며, 이 때마다 그 시기에 맞는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내용이다.

 기존에 4계절 투자법을 적용함에 있어서 약간 답답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틀림'의 문제이다. 투자를 하면서 무언가를 예측하고 틀리는 과정은 불가피하며, 당연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이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최일 선생님의 경우 본인이 틀렸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설명력이 워낙 뛰어나고 지식이 방대하기 때문으로 이해하였다. 문제는 그것을 '내가'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인데 그것이 힘든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의 투자 방식도 4계절 투자법과 마찬가지로 탑다운 방식의 투자이다. 또한 사이클을 이용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눈다. 다른점이라면 '주기'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기' 곧 시간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야한다고 책에 기술하고 있다. 사실 경제를 예측함에 있어서 시간까지 적어두면서 예측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 그것은 그럴 경우 '틀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즉, 이 책은 틀릴 수 있다. 그런면에서 오히려 마음이 갔다. 왜냐하면, 틀리는 시점을 대강이나마 알 수 있고, 틀린 경우 상황에 맞게 수정하면 된다. 최악은 내가 틀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점차 투자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책 내용은 미국의 사이클, 한국의 사이클에 대하여 다루고 어떤 종목이나 섹터가 잘 나갈지 고르는 법까지 간단하게 다루고 있다.

이중 한국의 사이클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한국의 사이클은 봄, 여름, 가을1, 겨울1, 가을2, 겨울2가 오며 주기는 대충 17년정도 된다.

출처 : 이야기꾼님 유투브

도식화하면 위와 같은데, 지금 우리주식시장은 대충 ⑥ 혹은 ⑦ 국면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곧 아직도 오를 여지를 많이 갖고 있다는 뜻이 된다.

 과거의 우리시장에 적용해보면 아래와 같았다. (Yahoo finance에 DXY data가 1985년부터 있어서 첫 사이클에 대한 분석은 FRED를 이용하였다.)

전반적인 형태는 잘 맞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투자이다.

 

위 그림은 전반부는 2016년부터 달러인덱스와 KOSPI 정보를 그래프화한 것이다. 회색표시 이후 초록음영의 부분은 2005년에서 2016년의 그래프를 갖다붙인 것이다. 미래를 대강 예측하기 위해 과거데이터를 붙여보았다.

 이 그래프를 보면 이제 이 책의 제목이 왜 저런지에 대하여 알 수 있다.

책 저자는 현재 상황이 대세상승기를 앞둔 상황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일 선생님도 지금 시기는 봄~여름 정도의 시기라고 하는데, 두분의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다. 즉, 사이클상 현재 하락이 나오면 매수해야할 자리라는 의견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언제 틀리는가의 문제가 남아있다. 이는 미국의 달러인덱스의 추이를 보면 된다. 앞으로 달러인덱스가 전고점을 깨고 올라간다면, 이 책의 의견은 틀린 것이다. 다만 전고점을 깨지 않고 하향추세를 그린다면, 저자의 예상이 실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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