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갑자기 자기 재산을 전부 러시아화로 바꾼다고 한다면 어떨까?
왜 저리 무리하게 재산을 러시아로 바꾸지? 분산하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 법 하다.
나는 원화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다.
대한민국은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이 '합리적'인 판단을 해서 내 원화의 가치를 지켜줄 것임을 믿었다.
투자를 할 때도 환율 1500은 상한선으로 보고 투자를 했었는데 이런 생각을 가졌던 것이 무력감이 든 날이 있다.
3월 31일 환율은 1530원을 뚫고 어디까지 오를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재정 정책을 책임지는 정부는 돈풀기를 발표하고, 한은 총재는 환율 레벨은 신경쓰지 않고 이런 환율 불안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없으니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정석적인 반응은 한은 총재는 긴축적 스탠스, 재정정책은 진짜 약자를 위한 미세조정의 스탠스를 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경제적으로 정부와 한은이 정석적인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투자자인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아직도 원화를 신뢰하며 투자하는게 맞을까?
재산을 모두 러시아화로 가지고 있는 것이 위태로워 보이는 것처럼 재산을 모두 원화로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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