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듣다가 아마존은 거의 남의 돈으로 사업하는 기업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처음엔 그냥 비유적인 표현인가 싶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말엔 꽤 중요한 재무 구조가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핵심은 현금전환주기(Cash Conversion Cycle, CCC)라는 개념이다.
기업이 제품을 만들고, 팔고, 그 돈을 회수하고, 공급자에게 대금을 지급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시간으로 나타낸 것이 바로 현금전환주기다.
공식은 이렇다:
CCC = 재고보유기간 + 외상 매출 회수 기간 − 외상 매입 지불 기간
이 수치가 짧을수록 좋고, 음수라면 더더욱 유리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제품을 팔고 현금을 먼저 받고도, 공급자에겐 나중에 돈을 주면 그 사이에 생긴 여유 현금을 사업에 다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 재고를 30일 보유하고,
- 고객에게 외상으로 팔고 20일 후에 돈을 받으며,
- 공급자에겐 60일 뒤에 돈을 준다면,
→ CCC = 30 + 20 - 60 = -10일
즉, 현금을 먼저 확보하고 비용은 나중에 지급하는 구조.
이게 바로 남의 돈으로 사업하는 구조다.
아마존은 이 구조를 대표적으로 잘 활용하는 기업이다.
재고 회전이 빠르고, 고객은 즉시 결제하지만 공급업체에는 늦게 돈을 준다.
그래서 물건을 팔면 팔수록 오히려 회사에 현금이 쌓인다.
이 구조 덕분에 아마존은 막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물류센터를 짓고, 기술에 투자하며, 광고 사업까지 확장해왔다.
단순히 "남의 돈으로 사업한다"는 말은 이제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강력한 재무 전략을 설명하는 말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실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CCC = 17.08(재고자산회전일수) + 22.94(매출채권회전일수) - 43.47(매입채무회전일수) = -3.45로 마이너스 값이 유지되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CCC가 중요한 섹터와 덜 중요한 섹터를 확인해보았다.
중요한 섹터
덜 중요한 섹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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