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Morgan에서는 guide to the market을 분기별로 발행하고 있다.

내용은 차례는 주식(equities), 채권(fixed income) 등을 포함하여 투자에 관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고, 특히 전문가들이 각 자산을 볼 때 어떠한 점을 기준으로 삼고있는지 공부하기에 매우 좋다.

 위 그림은 주식 파트에서 가장 먼저 나온 그림이다.

그간 주식 고점과 가장 최근 고점인 2021년 9월 30일을 비교하고 있다.

P/E와 배당율은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나타낸다면, 10-yr Treasury는 주식에 대안 될 수 있는 상품으로 비교군으로 생각할 수 있다.

 2021년 9월은 P/E 상으로 2000년 이외에는 가장 높은 지점에 있었다. 즉, 2008년 금융위기 전보다도 PER 상으로는 더 고평가된 위치이다. 또한 배당율을 보아도 비슷하다. 2000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배당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도 가장 고평가 상태라는 뜻이다. 주식만 놓고 보면 상당히 고평가 구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보통의 바텀업 주식 투자자는 주식을 중점으로 보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고평가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반면 채권과 비교하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PER은 투자금액을 1년간 벌어들이는 금액으로 나눈 값이다. 이를 역수를 하면 1년간 벌어들이는 금액을 투자금액으로 나눈 값이 되는데, 이는 채권의 수익률과 비슷하게 1년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의 수익이 된다. 가령 PER 25.2는 4.0%의 수익률이라 생각할 수 있다. 각 년도별로 이 값을 구해보면, 2000년 4.0%, 2007년 6.6%, 2020년 5.2%, 2021년 4.9%이다. 채권 수익의 수익률과 비교해보면 2000년은 채권보다도 기대 수익이 36%가량 낮은 상태이다. 반면 2007년은 41%, 2020년은 226%, 2021년은 228% 더 큰 수익이 예상된다. 즉, 2000년은 안전자산인 10년 국채보다도 기대수익이 낮은 시기였으며, 2007년은 국채보다 기대수익은 컸지만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 반면 2020년과 2021년의 주식은 국채에 비해 훨씬 더 나은 수익이 기대되는 자산인 것이다. 이는 채권이 매우 비싼 상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어찌됐건 탑다운 투자자의 입장에서 채권과 주식의 매력도를 따졌을 때, 주식이 더 매력적인 자산이다.

 다음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주식의 벨류에이션에 대하여 나오고 있다. 현재는 주식의 벨류에이션을 측정하는 여러지표에서 고평가 상태로 나온다. P/E, CAPE, 배당율, PBR, PCR 등 모두에서 표준편차 1 이상의 고평가 상태로 나온다.

 하지만, Baa급 채권의 수익율을 주식의 PER 역수와 비교했을 때에는 현재 주식은 저평가로 나온다. 즉, 채권에 비해서는 싼 상태이다.

 위 비교에서는 주식의 EPS 성장율이나 ROE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다. ROE나 성장율이 크다면, 당연히 PER은 커질 수 있다. 현재 미국주식의 ROE는 사상최대 수준인 상태이다. 따라서 PER이 사상최대에 접근한다고 해서 반드시 고평가로 이어지진 않는다. 게다가 최근에는 주식이 조정 받고 있어, PER 수준이 표준편차 1 수준 안쪽으로 들어왔다. 다만, 현재 주식시장하락은 채권시장 수익률 상승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즉, 상대적 매력도는 떨어지고 있을 수 있다. 작년에는 가장 낮은 등급의 high yield 채권의 수익율마저도 주식의 기대수익율보다 낮았다. 그만큼이나 채권은 비쌌고, 주식은 상대적으로 싼 자산이었다. 주식을 투자한다고 해서 주식만 보고 있을게 아니라, 연준의 긴축적 움직임과 함께 나타난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을 잘 살펴봐야 2021년에도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 같다.

 

출처:

JP Morgan guide to the markets: https://am.jpmorgan.com/us/en/asset-management/adv/insights/market-insights/guide-to-the-markets/

S&P500의 최근 PER: https://www.wsj.com/market-data/stocks/pey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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